전편
대학생 사업일기 3 - 해외구매대행 첫 주문, 첫 판매
함께 보면 더더욱 재밌는 글 ▼ 대학생 사업일기1 요즘 글을 쓰는 게 뜸한데, 14일에 글을 쓰고 나서 드라마를 많이 챙겨 봤다. 내가 챙겨본 드라마는 스카이캐슬과 부부의 세계인데 초반부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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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문제가 생겼는데 배송비가 예상보다 2배 이상 비싸게 측정됐다. 부랴부랴 부피무게 때문인지 원인을 파악하고 부피무게 면제 배대지를 찾아봤는데, 내가 이용한 배대지는 실무게 측정 배대지였다. 그러니까 원래 제품 자체가 무겁다는 뜻이다. 전혀 예상못했다. 보통 이 제품이 그렇게 무게가 나올수가 없는데 영락없이 6kg가 뜨니까 참 당황스러웠다. 당장은 해결을 위해 전체적으로 배송비를 올렸다. 사업은 매일이 패배의 연속이며 머리가 새하얘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주문 한두번 들어온다고 일희일비하던 과거의 내가 부끄러울 뿐이었다.
배대지 선택
당시에는 해운 이용시 부피무게 면제, 실무게 측정을 하는 배대지를 밤낮으로 찾고 분석했는데, 내가 이용한 배대지도 실무게 측정이라니 질문글까지 올렸던 걸 생각하니 볼이 새빨개졌다. 제품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몇 배는 무거워서 이상하지만 서둘러 다른 배대지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내가 배대지를 선택할 때 생각했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1. 배대지와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가?
기본적으로 해외에 있고, 배대지와 커뮤니케이션 문제(분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거나 잠수 등)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해당 부분은 배대지를 선택하고, 카페나 커뮤니티에 들어가 최신 글을 보면 된다. 내가 선택한 배대지들도 불만 글이 조금 있었으나, 배대지의 현실상 이해하기로 하고, 최근 노동절 이슈로 인해 물량이 밀린 건 이해하기로 했다. 네이버 카페나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있고, 운영자 혹은 직원의 활동이 활발한지 확인했다.
2. 가격이 합리적인가?
배송대행 가격은 해외구매대행업의 30%를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중요한 문제이다. 배송비를 절약해야 마진문제(지속할 수 있는 힘), 가격경쟁와 같은 부분에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그러니 배송비가 너무 싸지도, 너무 비싸지도 않은 수준에서 배대지를 선택했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처럼 배대지 가격이 너무 싸면 기본적으로 의심했다. 전통있지 않은이상 구조적으로 저렴할 수가 없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가격이 너무 저렴해 의심가는 배대지의 커뮤니티에 접속해보면 많은 이용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다. 따라서 적당한 가격을 유지하는 배대지를 선택하자.
3. 칭다오 배대지가 존재하는가?
최근 떠오르는 배대지로 칭다오가 있다. 기존 중국의 웨이하이 혹은 광저우와 달리 칭다오점을 거치면 배송기간이 정말 빨라지기 때문에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물론 항공가격이다. 해운으로 배송기간을 비교하면 웨이하이 등과 또이또이하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빠른 배송을 위해 중국물건 소싱시 칭다오 배대지를 선택했다. 일본 혹은 미국 등의 배대지도 위와 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곳으로 선택했다.
지금 수준에서 고민할 수 있는 남은 문제는 상세페이지와 키워드, 세금이었다. 다른 문제들은 최악의 상황을 예측하고 솔루션을 생각해놨으니 걱정없고, 이제 내 스토어로 유입된 잠재고객을 사로잡을 상세페이지와, 더더욱 유입을 늘리기 위한 키워드가 중요하다. 내가 생각할 때 내 스토어의 후킹은 뛰어나다. 유입도 점점 느는데 오늘 구매는 저번에 방문했던 분밖에 없는 걸 보면 무언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 한 명이라도 유입자를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물건의 불량 부분 등 내가 제어할 수 없는 부분은 물건이 도착하고 나서 대처하자. 다음으로 세금문제인데 소명자료 엑셀은 잘 없었다. 결국 내가 판매할 당시에 엔, 위안의 환율과 구매자, 판매상품, 주소, 해외구매대행 서비스 비용 등을 정리했다. 앞으로 매출만 늘어난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을 것 같다. 계속해서 파이프라인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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