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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오류 - 확증 편향

    인간은 어떤 분야이든 자신의 신념을 위협할만한 것보다 우리 신념에 잘 들어맞는 것을 더 흥미롭게 보는 편이다. 예로부터 혈액형에 따른 성격 등이 있다. 너는 A형이니까 무슨 성격이고, B형이니까 무슨 성격이라는 말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A형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것을 좋아하나 절제력이 없는 편입니다.' 라는 문장을 이렇게 본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싶어한다는 부분에 주목하고, 절제력이 없는 편이라는 말은 주의 깊게 보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A형이고 사랑받는 걸 좋아하는 데 내 성격이랑 똑같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참고로 위 문장은 방금 지어낸 문장이며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한다. 또한 요즘 유행하는 MBTI도 위와 동일하다.

    ENTP - 헌신적이다, 타인의 감정에 예민하다, 완벽주의적인 기질이 있다, 예민하다, 기억력이 좋다, 한결같다

    ISFJ - 솔직하다, 관심받는 걸 좋아한다, 고집이 세다, 관심사가 넓다

    위 문장을 봤을 때 이상한 생각이 드는가? 위 문장은 ISFJ와 ENTP의 성향을 반대로 작성한 것이다. 즉 ISFJ의 솔직하다 등의 설명은 사실 ENTP를 설명하는 말이다. 솔직하고, 헌신적이고 이런 말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가능한 말로 혈액형 별 성격과 비슷하게 보면 된다. 다만 MBTI는 비교적 과학적이며 잘 들어맞는다는 게 다를 뿐이다. 그러니 어떤 분야가 되었든 과몰입하지 않는 편이 좋다.

    막연한 의미를 지니는 수천 개의 의미는 무시하면서,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 합리화하는 것이다. 이것이 확증 편향이다. 인간은 굉장히 많은 오류를 지니고 있으며 절대 완벽하지 않다. 이 오류를 이용해 사기를 치는 사람도 있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이러한 인간의 오류를 알고, 나의 오류를 개선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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